RENDEZVOUS

안녕하세요.

오늘은 모리셔스 입국거부된 신혼부부들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아프리카 섬나라 모리셔스로 신혼여행을 떠난 한국인 신혼부부 18쌍이 입국거부당하고

인근 병원 등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2월 22일 한국을 출발해 2월 23일 모리셔스에 도착한 여행객들 중

일부가 감기 증상을 보여 함께 입국하려던 한국인 여행객 전원이 입국을 보류 당했습니다.

 

모리셔스 입국거부를 당한 신혼부부들은 현지 병원으로 이동해 진찰을 받고 있으며 모리셔스 당국은 "문제가 없을 경우 전원 입국을 허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현지에 머물고 있는 모리셔스 입국거부 당한 신혼부부들은 SNS를 통해 “검사 후 문제가 없으면 입국을 시켜주겠다고 해 자동차에 올라탔는데 공항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알 수 없는 곳으로 이송돼 6시간 넘게 격리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모리셔스 입국거부당한 신혼부부들은 입국이 거부된 후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편을 알아보고 있지만

티켓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모리셔스 입국거부 신혼여행객은 TV조선과의 통화에서 모리셔스에 도착해 입국 심사 당시 한국인이라고 말하자 대기하라고 한 뒤 여권을 압수당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우리 외교부에 따르면 모리셔스 정부는 지난 주말부터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졌다고 판단해

우리나라와 이탈리아 등에 이같은 조치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는 "공식적으로 모리셔스 측에서 입국금지 통보를 받은 것은 아니라며" "사전 예고 없이 입국 금지 조치한 데 해 당 모리셔스 정부에 강하게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모리셔스가 한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 방침을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상황을 알아보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모리셔스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섬 동쪽에 있는 섬입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한국인을 입국 금지한 것으로 알려진 나라는 이스라엘, 바레인, 키리바시, 사모아, 미국령 사모아, 요르단 등 6개국이 있습니다. 자가 격리를 요구하거나 입국 심사를 까다롭게 하는 곳도 영국, 마카오 등

9개국으로 늘었습니다.

 

병원에 격리된 신혼부부 가운데 임산부도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수용시설 내부는 수건 등 생활용품이 없어 샤워를 할 수도 없으며

방 안에 벌레들이 많아 불편을 겪고 있다고 신혼여행객은 호소했습니다.